요리전문가 백종원이 또 다시 슈가기운을 뿜어내며, 사람들을 유혹했다.
백종원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4회에서 자신의 인터넷 방송 '백주부의 고급진 레시피' 코너를 통해 닭튀김과 양념 제조법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할아버지 치킨'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하겠다며, 즉석에서 이를 만들어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이를 지켜보던 채팅창에는 '치느님' 치킨을 당장 주문했다는 글들의 쇄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동안 설탕을 자제했던 '슈가보이' 백종원은 이날 양념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기다리셨던 설탕을 쓰겠다. 한 컵은 넣어야 하지 않겠냐"며 설탕을 양념장에 쏟아부었다.
이는 제작진의 '병맛 CG'와 재치있는 자막이 더해지면서 효과가 배가됐다. 제작진은 쏟아지는 설탕을 폭포로 표현하는가 하면, 폭포 밑에 백주부와 네티즌들의 얼굴을 합성한 이들이 수련하는 모습, 또 '어떤 여론에도 꿋꿋이 슈가기운을 퍼트리시니, 많은 이가 그 영광을 누리게 하시었도다-슈가복음'이라는 자막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후 완성된 치킨의 맛을 본 서유리, 작가, 그리고 조세호 등이 차례로 닭으로 변해 백종원의 주변을 날아다니는 듯한 CG장면 역시 이날의 '빅잼' 장면으로 꼽혔다.
백종원의 입담도 여전했다. 양념에 땅콩을 넣으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에 '땅콩이라고 하는 새…'라고 말하다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보는 이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허세 투척을 직접 보여주며 "원래 뭐 이렇게도 한다는데, 이렇게 하면 엄마한테 혼난다. 사방에 소금 튀어서"라고 지적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이 허세투척을 하는 것을 연상케했고 화면에는 '최솊 등짝 스매싱행', '허셰프 디스' 등의 네티즌 반응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독보적인 활약으로 이날 역시 전체 1위 시청률 결과를 얻어내 재차 우승을 꿰찼으며, '단독 진행을 원한다'는 뜨거운 네티즌 호응이 빗발치기도 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인터넷 방송 대결을 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담는다. 이날 방송에는 김구라, 백종원, AOA 초아, 산이, 예정화가 출연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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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