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불참' 김혜수, 중식당 회식으로 '차이나타운'팀 응원 [제68회 칸영화제]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5.17 06: 42

배우 김혜수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칸에서 회자됐다. 
16일(현지시간)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 제작 폴룩스픽쳐스) 측에 따르면 김혜수는 이달 초 '차이나타운' 제작진과 출연진을 호텔 고급 중식당에 초대했다.
이는 '차이나타운'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것을 자축하고, 칸을 찾는 한준희 감독 등을 응원하기 위해서 였다. 김혜수는 오래 전 계획된 미얀마 봉사활동으로 불참했지만, 김고은, 고경표 등이 칸을 찾았다.

이 관계자는 "극중 김혜수 역할이 '엄마' 아닌가. '엄마'가 자식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뜻에서 사비를 들여 회식을 제안했다. 영화의 콘셉트에 맞춰 중식당을 택하는 '센스'를 보여줬다"며 "이번 칸영화제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고은은 이날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칸으로 출발하는 날 김혜수 선배에게 '잘 다녀오라'는 문자가 왔다"며 "스태프들에게는 공식 행사에서 입을 의상과 액세서리를 퀵으로 보내줬다. 그런 분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 68회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시 오브 트리즈',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디판'(DHEEPAN) 등 총 19편의 작품이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차이나타운' 외에도 한국영화 '무뢰한', '마돈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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