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의 헤로인 이수경이 맡은 마인성 캐릭터가 한 눈에 드러나는 강렬하고 짜릿한 스틸 컷이 공개됐다.
이수경은 '딱 너 같은 딸'에서 홍애자(김혜옥 분)의 둘째딸로 세계 최고 수준 컨설팅그룹의 영업전문컨설턴트 마인성 역을 맡았다. 17일 공개된 스틸에서 인성은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몽골 사막 한 가운데에 놓여있는 협상 천막에서 원주민 족장과 눈싸움을 하거나, 총으로 무장한 부하들이 자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태연히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양복을 갖춰 입고 인성의 옆에 서 있는 미국인 직원은 무서움에 벌벌 떨며 움찔하는 표정. 그와 완전히 대조적인 이수경의 모습에서 인성이 대담하고, 침착한 인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3일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수경은 몽골인 스타일의 의상을 차려입고 몽골어를 구사하며 인성과 하나 되기에 최선을 다했다. 평소 여성스럽고 조신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목표물을 향하여 거침없이 나아가는 전사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
극중 몽골 사막에 온수장판을 팔러 온 인성은 초반 족장과의 대화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지만 놀라운 협상력으로 성공적으로 일을 마무리했다. 뭔가를 팔아야 하면 사막이고 남극이고 직접 뛰어드는 등 행동하는 열정을 지닌 인성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이날 촬영에서 이수경은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과 단호한 말투, 과하지 않지만 강함이 담겨있는 액션으로 인성을 연기했다. 강하게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으로 눈코입으로 모래를 한 움큼 먹어야 했지만 "아침 대신 모래를 먹었다"는 말과 함께 긍정의 에너지를 촬영장에 전하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이수경의 캐릭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이 신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첫 회에 삽입된다.
한편 '딱 너 같은 딸'은 알파걸들의 헬리콥터맘 '홍애자네', 이 시대 마지막 마초집안의 가부장 심벌 '소판석네', 화려한 스펙이 전부인 허당 윈도우 부부 '허은숙네'가 사돈 지간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믹 가족극으로 오는 18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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