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다섯 명이 뭉쳐 시너지를 발휘했다"
샤이니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SHINee WORLD IV 인 서울' 공연을 앞두고 정규 4집 '오드(Odd)' 발매 기념 컴백 기자회견을 개최, 새 앨범 소개와 함께 컴백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종현은 새 앨범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들을 뽑아내자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는 '오드'라는 타이틀인데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특이한 다섯 명이 잘 뭉쳐져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앨범이 될 것 같다. 배워왔던 것들과 아쉽게 느껴졌던 것을 재해석한 것도 많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이 우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다. 태민이 중학교 때 데뷔했는데 지금 20대 초반이다. '샤이니가 컸구나, 성장하고 있구나, 자라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민호 역시 "1년 7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기 때문에 연결고리도 생각을 많이 했다. 타이틀곡은 많은 분들이 들었을 때 신나고 기억에 남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음악으로 맞췄다"라며 "전체적으로도 샤이니의 색깔이 뚜렷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샤이니가 이런 색깔이 있구나를 아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 최정상급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와 더언더독스(The Underdogs), 영국의 작곡가팀 LDN Noise(런던 노이즈), Chris Brown(크리스 브라운)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G'harah "PK" Degeddingseze(지하라 피케이 드게딩세즈), 유명 작곡가 Kenzie(켄지), Steven Lee(스티븐 리)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샤이니와 완벽 호흡을 선사, 완성도 높은 음악과 샤이니만의 아이덴티티가 어우러져, 2015 최고의 앨범으로 호평 받으며 가요계를 강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앨범 '오드'를 설명해주는 인트로성 트랙 '오드 아이(Odd Eye)'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스테레오 타입스와 종현이 공동 작업, 종현이 멤버 개개인의 보이스와 특성을 고려해 만든 샤이니를 위한 맞춤 곡으로 각 멤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종현은 앞서 엑소, 아이유, 김예림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 참여해 작곡, 작사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오는 18일 공개될 정규 4집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신곡 작업에 대해 종현은 "'오드아이'를 쓸 때는 두려움이 있었다. 개인적인 도전이기도 했다. 옆에서 오랜 시간 멤버들을 봐 오면서 특징이나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이수만 선생님 친척 결혼식에서 만났는데 인사도 거르고 '좋다'라고 해주셨다"라며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하고 썼던 가사인데, 좋다라고 해주시니까 걱정했던 마음이 안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또 온유는 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중요한 것은 많은 분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커가고 있는 입장에서 공감을 하면서 좀 더 친구처럼, 연인처럼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샤이니는 올해 콘서트와 정규앨범 컴백뿐만 아니라 데뷔 7년이라는 경사를 맞았다. 이에 대해서 태민은 "7주년이 된 것 자체부터 굉장히 놀랍다. 대중에게 비춰진 우리 모습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라며 "7주년을 위해 팬미팅이 있고,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민호는 "어렸을 때 데뷔해서 빠르게 시간이 흘렀던 것 같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많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샤이니가 1년 2개월 만에 펼치는 국내 콘서트로, 팬들의 요청으로 1회 공연을 추가함은 물론 시야제한석까지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3일간 총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샤이니는 이번 콘서트에서 오는 18일 발표하는 정규 4집 타이틀곡 '뷰(View)'를 비롯해 수록곡 '러브 식(Love Sick)', '너의 노래가 되어', 'Woof Woof', '재연'을 최초로 공개,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새 앨범 활동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신곡뿐만 아니라 '드림 걸', '셜록', '에브리바디' 등 히트곡 무대와 기존 앨범 수록곡 무대는 물론, 일본곡 '유어 넘버', '럭키 스타' 등의 한국어버전 무대도 꾸민다. 샤이니는 이번 콘서트에 대해 "'오드'가 오늘밤 12시에 공개되는데 콘서트를 하면서 팬들과 많은 분들에게 신곡도 들려드리고, 여러 나라에서 콘서트를 하면서 차별화를 주려고 노력했다"라며 "팬들이 함께하는 공연 분위기다. 우리가 함께 불러달라고 이야기하는 곡들은 함께 불러줘야 마무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함께 점프를 하면서 불러줘야 포맷이 완성되는 공연도 있다. 지금까지 퍼포먼스라든지 보여주는 공연이 위주였다고 하면, 이번에는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 관전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7년, 정규 4집,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한 샤이니가 "특이한 남자들이 시너지"를 담은 새 앨범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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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