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멤버들이 이광수 몰래 카메라를 성공시키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런닝맨'의 막내, 이광수만을 위한 '해피 광수 데이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은 주인공 이광수를 맞이하기 위한 특별한 오프닝이 진행됐다. 집들이라는 명분하에 이광수의 집을 깜짝 습격한 것.
이광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수는 양치질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멤버들을 맞이해야 했다.
오프닝 미션은 이광수의 집을 뒤져 미션 물품 여섯 가지 중 네 가지를 찾는 것. 물품은 '20cm 이상의 머리카락', '호피무늬 속옷', '유통기한 지난 음식', '새 이름으로 된 컴퓨터 폴더', '팬레터', '가족 아닌 여자사진'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각자 흩어져 이광수의 집을 샅샅이 뒤졌다.
이후 제작진은 이광수에게 미션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오늘은 광수의 손에 모든 성패가 달렸다. 광수의 마음을 차지한 사람이 최종 우승이다"고 말하자 크게 당황했던 이광수도 마음을 풀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광수의 몰래카메라였다. 몰래 카메라를 들키지 않고 이광수를 단독 우승시키면 멤버들의 우승이었다. 우승 시 여섯 명의 멤버들은 600만원의 상긍을 나눠갖고 실패할 경우 이광수에게 모든 상금이 간다. 이에 멤버들은 모두 똘똘 뭉쳐 몰래카메라를 시작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이광수에게 몰래카메라라는 힌트가 주어졌다.
본격적으로 레이스가 시작됐고 첫 번째 미션은 게스트를 찾는 것이었다. 게스트는 이광수의 아버지. 이는 이광수, 멤버들 모두 알고 있었다. 이광수는 아버지를 숨기려고 애썼지만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미션을 수행했다.
두 번째 미션은 '광수가 말하는 대로'. 물 위에 그네를 타고 있는 멤버들 중 다섯 명을 물에 빠뜨려야 하는 것. 하지만 이번에도 멤버들은 낙하번호를 알고 있었다. 이광수는 미션에 성공했고 멤버들은 폭풍연기를 선보이며 이광수에게 감탄했다.
최종미션은 '킹메이커 이광수와 함께'. 최후의 1인과 최종단상에 양손을 올려 놓으면 최종우승이었다. 이광수가 마지막 순간에 배신해 우승하게 만들면 우승이었다. 그러나 멤버들에게도 달콤한 미션이 있었다. 최후의 1인에게는 상금이 두 배였던 것. 이에 멤버들도 마지막에 경쟁을 시작했다.
미션은 이광수가 멤버들 이름표의 이름을 지우면 아웃되는 것. 이광수는 지석진만을 남겨두고 모두 아웃시켰다. 최후의 1인은 지석진. 그러나 가만히 있을 이광수가 아니였다. 이광수는 파스를 손에 묻혀 지석진을 아웃시켰고 단독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곧 멤버들의 몰래카메라 성공이었다.
하지만 녹화가 끝나고 모두 귀가할 때까지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는 사실이 들키지 않아야 완벽하게 성공,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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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