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6인조, 왜 입술 내밀고 태국 포상휴가 떠났나 [인천공항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5.18 06: 13

“이름만 포상휴가일 것이다”, “아마 오지에 가서 고생하겠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과 스태프가 일주일가량의 포상 휴가를 떠나면서도 분명히 가서 고생할 것이라는 확신 속에 태국으로 출국할 준비를 마쳤다.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는 18일 오전 4시께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했다. 오전 7시30분 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기 위한 것.
멤버들은 출국 수속을 밟기 전 오프닝 촬영을 진행했는데 불신이 가득했다. 박명수는 OSEN에 “포상 휴가면 카메라가 이렇게 많을 리가 없다”면서 “지방이나 어디 가서 고생할 것 같다. 고생길이 훤하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 역시 “포상휴가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아닐 것 같다. 카메라가 많지 않느냐”라고 의심을 품었다. 반면에 김태호 PD는 “오프닝 촬영만 하고 카메라팀은 철수할 것이다. 쉬러가는 것”이라고 멤버들을 달랬다. 그러면서도 멤버들을 두명씩 짝을 지었고, 정체불명의 가방을 하나씩 선물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광희, 박명수와 정준하, 정형돈과 하하가 커플이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휴가라고 고지한 상태에서 고생 가득한 도전을 한 바 있다. 때문에 10주년 포상휴가라는 이름으로 출발을 앞두고도 분명히 고생스러운 도전을 할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것. 정형돈 역시 “이름만 포상휴가가 아니냐”라고 의구심을 품었다.
 
유재석은 오프닝에서 “일단 포상휴가라고 말하니 잘 쉬다 오겠다. 잘 다녀오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유재석의 말에도 연출과 작가진을 제외한 카메라, 조명팀, 매니저팀은 의심을 풀지 못했다. 한 스태프는 작가에게 “우리 일하러 가는 거냐?”라고 물을 정도. 한 연예인의 매니저 역시 “제작진이 여권만 가져가고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놀러가는 것은 아닐 것 같다”라고 의심을 품었다.
심지어 박명수는 촬영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제작진의 섭외로 불신했다. 그는 “기자 맞느냐?”라고 여러번 묻고 멤버들에게도 “가짜 기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기자들이 “명함을 보여주겠다”라고 해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덕분에 현장은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김태호 PD는 새롭게 합류한 광희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김태호 PD는 OSEN과 만나 “광희 씨가 합류한 후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면서 “기존 5인 체제가 안정적인 면이 있다면 새로운 6인 체제는 지루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 5인 체제가 선사하지 못하는 재미를 광희 씨와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 역시 “광희 씨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조언을 할 것이 없냐는 질문에 “없다. 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된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포상 휴가는 10주년 기념 차원에서 이뤄졌다. ‘무한도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광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포상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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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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