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포스트 전도연 되나…현지 극찬 세례 [제68회 칸영화제]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5.18 07: 29

배우 김고은이 '포스트 전도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영화 '차이나타운'(제작 폴룩스픽쳐스)으로 제 68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한준희 감독은 17일 OSEN에 '차이나타운'에 대한 현지 반응에 대해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공통적으로 김고은의 연기를 칭찬했다"며 "한 칸영화제 관계자는 김고은을 두고 '제2의 전도연'이라고 극찬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도연은 전일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후배 여배우로 김고은을 뽑았다. 전도연은 김고은에 대해 "선택하는 작품이나 작품에 대한 태도가 예뻐 보인다. 보이는 것보다 내면의 것을 끄집어내려는 욕심이 있다"고 평했다.

김고은은 지난 2012년 데뷔작인 영화 '은교'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종상영화제, 부일영화상, 청룡영화상 등 그해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이후 '몬스터'(2014), '차이나타운', 미개봉작인 '협녀'와 '성난변호사', 촬영을 앞둔 '계춘할망'까지 충무로가 사랑하는 20대 여배우로 등극했다. 이번 '차이나타운'으로 해외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셈이다. 
남자배우 중심인 충무로에서 전도연은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1997년 영화 '접속'으로 스크린에 진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대종상과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차이나타운' 외에도 한국영화로는 '무뢰한', '마돈나'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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