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가 더 독특하고 오묘한 색으로 돌아왔다.
샤이니는 18일 정규 4집 '오드(Odd)'를 공개했다. '특이한'이란 의미를 가진 이번 앨범에 대해 샤이니는 "독특한 다섯 명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오드'는 샤이니의 색을 오묘하고 매력적으로 뽑아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뷰(View)'를 비롯해 인트로성 트랙인 '오드 아이(Odd Eye)', 발라드곡 '너의 노래가 되어', 위트 넘치는 'Woof Woof',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후속 '러브 식(Love Sick)' 등 총 11곡이 담겨 있다. 멤버 종현은 '뷰'와 '오드 아이' 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1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샤이니, 그들이 직접 들려준 '오드'를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을 짚어봤다.
# 샤이니의 7년, 연결고리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 샤이니의 7년 음악들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종현은 "1년 년 7개월 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 우리도 함께 해온 시간이 7년이 되었으니 의미 부여를 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 곡들의 재해석이라던지 안무적인 부분이라던지 콘셉트 분위기 등이 잘 표현됐다. 곡 제목, 가사 등에서 연결 고리들이 많이 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정식 발매에 앞서 콘서트에서 공개한 곡 '러브 식'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후속 스토리를 담았다. 이들은 "'누난 너무 예뻐'가 누나를 짝사랑하는 곡이라며, '러브 식'은 그 누나와 잘된 것. 아마 한 7년 정도 만났을 것이다. 가사도 연계성이 있다. '넌 너무 예뻤지'로 시작한다"라며 "후렴구도 따왔다"라고 말했다.
또 "'빗 속 뉴욕'처럼 또 다른 도시에서 인연을 만난다는 내용의 '로망스(Romance)', '사랑의 길'과 반대되는 내용으로 이별을 다룬 '이별의 길' 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 곡들은 샤이니가 앞서 발매한 곡들과 연결되는 음악들이다. 샤이니는 이렇듯 지난 7년 동안의 음악활동과의 연결고리, 재해석을 '오드'에 담아냈다.
# 샤이니, 종현의 뮤즈가 되다
이번 앨범에서 작사에 참여한 종현은 멤버들을 뮤즈로 삼았다. 종현은 "'뷰'와 '오드 아이' 가사를 쓰면서 샤이니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됐다. 나 역시 샤이니 멤버지만 멤버들이 내 뮤즈가 돼줬다. 한층 더 이해하고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앨범"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뷰' 가사에 대해서는 "1~2년 전부터 공감각적 이미지가 있는 시적 표현이 가득한 가사를 쓰고 싶어서 여러 개를 썼는데 딱 붙는 곡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타이틀곡에 잘 어우러지더라. 개인적으로는 정말 만족하고 있다. 가사의 해석에 초점을 맞춰 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특이한 다섯 남자들이 만나 오묘한 빛을 낸 '오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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