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처음으로 디너쇼를 개최한다.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18일 "김장훈이 서울 마포구 홍대 앞의 클럽 AMP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디너쇼를 개최한다. 보통의 공연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답사를 한 김장훈이 장소를 마음에 들어해 디너쇼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공연세상관계자는 "김장훈은 그동안 약 3000번의 공연을 통해 100석의 클럽공연부터 5만석의 주경기장 공연까지 안 해본 콘셉트의 공연이 거의 없다. 그래서 가끔씩 팬들이 재미로 디너쇼를 한번 해달라는 요청들이 있었고, 이번에 화답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김장훈은 "처음에는 보통의 디너쇼 보다는 저렴하게 99,000원 정도로 해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경제 불황에 계속적으로 공연 가격을 낮추려는 평소취지에도 안 맞는데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있을 듯 하고 그냥 공연만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공연 가격은 4만원으로 하고 주류나 음식을 원하는 사람들은 각자 주문해서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미니 디너쇼를 계획했다. 그러므로 음식이나 주류가 필요 없는 사람들은 안 시켜도 무방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의지이다. 일단 AMP라는 클럽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었고 늘 가수만을 바라보면서 일방적으로 즐기는 것과 달리 한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도 한잔 하면서 음악을 즐기고 담소도 나누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지인들과의 독특하고 좋은 추억들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라고 디너쇼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콘셉트 대해 말했다.
또 김장훈은 "클럽분위기에 맞게 음악은 재즈위주로 공연을 할 생각이다. 록을 하지만 평소에 재즈음악을 즐겨 듣는데 좋아하는 재즈곡들을 연주 할 것이고, '나와 같다면' 같은 히트곡들을 재즈로 편곡해서 연주 할 것이다. 새로운 공연 콘셉트에 새로운 음악에 대한 생각에 무척 설레고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독도와 세월호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그전보다 훨씬 많은 나눔 행사들을 진행하고 살고 있으나 석 달 동안 개인공연만 무려 50회를 할 만큼 공연에 대한 가수 본연의 자세는 늘 견지하며 살고 있다.
이번 공연의 부제는 '김장훈 국가대표콘서트 또 또 앵콜'이다. 여름에는 두 달 간의 주말 장기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