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고경표, 류준열, 이동휘, 안재홍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특급 신예들이 tvN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합류했다.
18일 방송계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에 박보검, 고경표, 류준열, 이동휘, 안재홍 등 연기력을 검증받은 은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이들은 각각 '응팔' 제작진과 미팅을 갖고, 최근 출연을 확정했다.
박보검과 고경표는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류준열은 영화 '소셜포비아', '미드나잇 썬', '글로리데이', 이동휘는 영화 '타짜-신의손'과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중', 안재홍은 영화 '족구왕', '미성년', '썸남썸녀' 등에 출연하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두루 섭렵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신예로 손꼽히고 있다.
'응팔' 제작진은 당사자들에게도 극중 배역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들을 알리지 않은 채, 개별 리딩을 시도하는 등 캐스팅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응팔' 측은 성동일-이일화가 '응답' 시리즈 3회 연속 출연을 확정했고, 걸스데이 혜리와 배우 김성균, 라미란 등이 드라마 출연을 놓고 긍정 검토중인 단계임을 밝힌 바 있다. 배우 이이경, 한그루 등의 이름도 캐스팅 후보 명단에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이경은 제작진과 미팅을 한 차례 했을 뿐 출연 여부는 불투명이며, 한그루는 애초에 '응쌍팔' 측과 미팅 자체를 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스팅과 관련해 '응팔'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OSEN에 "무명을 고집하거나, A급 스타를 고집하는 건 전혀 없다"며 "'응칠'과 '응사'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는 2가지면 된다. 첫째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적합해야 하고, 둘째는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것. 물론, 잠재력이 있는 친구가 작품을 통해 폭발했을 때 함께 윈-윈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응팔' 전반의 스토리에 대해선 "과거 '한지붕 세가족'처럼 한 골목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옛날에 그렇게 살던 모습으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앞서 H.O.T, 서태지 등의 음악이 드라마 전반에 등장했던 것을 예로 들며 "음악은 우리 작품에서 미장센의 역할을 한다.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이번에도 적재적소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뒤를 잇는 '응답하라 1988'은 조만간 캐스팅을 모두 마무리 짓고 올해 하반기 tv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gato@osen.co.kr
영화 '소셜포비아' 스틸컷(류준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