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푸드 토크쇼 '냉장고를 부탁해'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6개월만에 두배의 시청률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17일 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발을 내딛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방송된 26회에서 4.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는 "이같은 인기 비결에는 요리 실력과 유머를 갖춘 셰프테이너의 인기, MC 김성주-정형돈의 찰떡 진행, 먹방과 쿡방의 장점을 살린 프로그램 포맷 등이 손꼽힌다"고 소개했다.
셰프테이너는 셰프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로 최현석, 샘킴, 이연복이 대표주자로 나선 상황. ‘허세 셰프’ 최현석, ‘자취 요리 전문가’ 김풍, ‘맛깡패’ 정창욱 등 안방극장에 낯선 세프들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게 JTBC의 풀이다.
김성주와 정형돈은 각각 방송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특장점을 살린 진행 실력도 포인트.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스포츠 중계에 강한 김성주의 긴박감 넘치는 15분 요리 중계와 출연자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 캐릭터를 살려주는 정형돈의 진행 실력은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방송의 매끄러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냉장고를 부탁해’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쿡방의 긴장감과 냉장고 주인이 맛보는 게스트의 먹방 등 최근 유행했던 먹방과 쿡방을 절묘하게 조합한 포맷 역시 시청률 상승 요인 중 하나. 특히, 전적으로 냉장고 주인에게 달린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결과와 15분만에 선보이는 신개념 요리법 등은 재미와 정보를 골고루 갖춘 포맷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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