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아와 주상욱, 최고의 케미퀸과 케미킹이 만났다. 어떤 연기자를 만나도 가장 최상의 호흡을 만들어내는 두 배우의 만남.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크게 기대되는 이유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선아, 주상욱,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이 참석했다.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주상욱 분)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김선아 분)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 김선아와 주상욱이 만났다는 것만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 모두 믿고 보는 연기력의 배우일 뿐만 아니라 케미퀸과 케미킹인이자 로코퀸, 로코킹이기 때문.
김선아는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의 큰 성공 이후 ‘시티홀’(2009) 등을 성공시키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상대 남자배우와의 맛깔 나는 케미로 항상 화제가 됐다. 때문에 최고의 케미여왕 김선아가 ‘아이두 아이두’(2012) 출연 후 약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는 사실만으로 ‘복면검사’는 방영 전부터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주상욱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앙큼한 돌싱녀’로 처음을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한 주상욱은 물 만난 고기마냥 자유자재로 연기를 소화, 큰 호평을 받으며 ‘로코킹’으로 등극했다. 이후 한예슬과의 ‘미녀의 탄생’에서도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확실히 살려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상대 여배우와의 차진 케미를 끌어내는데 탁월한 배우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선아와 주상욱은 이번이 첫 만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진 호흡을 보여줬다. 서로 티격태격하고 주상욱이 능청스러운 태도로 김선아를 대하는 거나, 김선아가 여유 있게 주상욱의 연기를 받아주는 장면들이 유쾌하게 이어졌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복면검사’에서 김선아와 주상욱에게 기대하는 점이 있다. 김선아는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인데다 전공인 로맨틱코미디 연기와 함께 형사 특유의 카리스마 연기도 펼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고 주상욱은 남들이 보기엔 출세욕 넘치는 속물검사지만, 밤에는 법으로 처벌하지 못하는 범죄자들을 복면을 쓰고 찾아가 주먹으로 응징하는 복면검사라 액션도 기대해볼만 하다.
극 중 김선아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파이자, 판검사가 될 수 있는 우수한 경찰대 성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형사가 된 강남경찰서 강력반 반장 유민희 역을, 주상욱은 남들이 보기엔 능청맞고 유들유들한 성격의 전형적인 출세지향적 검사이지만, 법을 방패삼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을 복면을 쓰고 달려가 주먹으로 응징하는 뜨거운 피를 가진 남부 지검 검사 하대철 역을 맡았다.
김선아는 “KBS 드라마가 처음이라 새로운 것도 있고 장르물이 드라마에서 처음이라 새로운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유민희는 지금까지 내가 연기했던 형사와는 조금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복면가왕’은 특별히 내가 장르나 캐릭터를 항상 마음이 가는 대로 항상 해왔듯이 해보고 싶어서 했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나이에 따른 액션 연기에 불편함은 없다. 전혀 힘든 건 없다. 액션이 굉장히 많다. 레슬링 같은 액션이 많아서 연골이 찌어지는 부상을 당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복면을 썼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몸동작보다 눈빛이라고 생각한다. 표정, 눈빛에 신경 쓰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복면검사’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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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