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은동아’, 웹드라마 공개..주니어·이자인 ‘달달 첫만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18 16: 25

‘사랑하는 은동아’의 웹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이 기대 속에 베일을 벗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JTBC 금토미니시리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 김재홍)의 웹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1회가 18일 오후 12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총 16부작 중 4부까지의 주요 내용을 각 10분 내외의 5부작 웹드라마 버전으로 압축한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은 풋풋했던 10대 시절과 누구보다 열띤 사랑을 나누는 20대를 지나 톱스타가 되기까지, 첫사랑 그녀 은동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지은호(주진모 분)의 20년에 걸친 깊은 사랑을 감각적으로 담아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련하고 가슴 설레는 첫사랑의 감성을 극적이면서도 아름답게 재구성된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 1회는 수수하면서도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돋보이는 정은(김사랑 분)이 톱스타 은호의 문자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정은은 첫사랑 은동을 찾기 위해 톱스타가 된 은호의 자서전 대필 작가를 맡은 인물.
그리고 은호의 “제가 은동이를 처음 만난 때는 고 1 어느 봄날이었다. 오토바이에 미쳐있을 때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현수(주니어)는 앞에서 오던 경찰차로 인해 가드레일을 박고 둔턱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사고가 났음에도 곧바로 도망을 친 현수는 또 다시 빗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소녀 은동(이자인 분)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 사고로 현수는 소년원에 갈 뻔했지만 “제가 빗길에 그냥 넘어졌고 저 오빠가 병원에 데려가 살았다. 벌주지 마라”고 말한 은동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고맙고 신경 쓰이는 마음에 은동의 집을 찾아간 현수는 허름한 집에서 할머니를 모시고 힘겹게 살아가는 은동의 사정을 알게 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삼켜야 했다.
그 이후 은동은 자신을 찾아온 현수에게 “난 오빠가 착해졌으면 좋겠어. 내가 거짓말 해준 게 아무 소용 없어지면 난 슬플 것 같다”는 진심어린 말을 건넸다. 그리고 은동의 낡은 운동화를 본 현수는 자신의 운동화를 일부러 바닥에 갉아 낡게 만들더니 늘 은동의 주위를 맴돌며 ‘흑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렇게 은동은 현수의 인생에 운명처럼 들어왔다.
20년이 흘러 톱스타 은호가 된 현수는 그 시절에 대해 “내 평생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살면서 가장 찬란했던 청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은동이와 함께 한 내 청춘의 중심에서 내가 느꼈던 행복을 세상 누가 느껴봤을까요”라고 은동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10대 현수를 연기한 주니어는 신인이 맞나 의심이 될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 극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두 차례의 사고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각 상황마다 적절한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10대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능청스럽고 귀엽게 표현해내는 한편 은동을 향한 순수한 감정을 애틋하면서도 감성 어리게 그려내 20년에 걸친 길고 긴 ‘은동앓이’가 왜 시작되었는지,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10대 은동 역을 맡은 이자인 역시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순수함과 긍정 에너지가 돋보이는 은동을 탁월하게 연기해냈다. 큰 눈망울에 하얀 얼굴이 돋보이는 이자인은 짧은 영상 속에서도 아역답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 앞으로 극 속에서 펼쳐낼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리고 10년이 흘러 더욱 애절한 사랑을 보여줄 20대 백성현 윤소희에게도 큰 관심이 집중된다.
‘사랑하는 은동아’는 두 남녀의 20년 세월에 얽힌 기적같은 사랑을 그리는 서정 멜로로, 한 여자를 향한 톱스타의 지독하고 순수한 사랑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녹여내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29일 오후 8시 4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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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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