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은 왜 팬에게 경고했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5.18 17: 50

신화의 김동완이 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팬에게 일침을 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사생팬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글을 올린 사례는 몇차례 있었으나, 가수가 팬 한명을 특정해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
평소 할 말은 하는 김동완의 성격이 두드러지는 대목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7일. 아시아 투어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김동완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명의 팬을 발견하면서다.

그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공항에서 당신은 10여 명의 발을 밟고, 짐을 넘어뜨리고 몸을 부딪혔습니다. 주위를 살피지 않고 오직 뷰파인더에 눈을 대고 걸었기 때문이죠"라며 피해 상황을 알렸다.
그가 특히 화가 난 건, 신화 팬들이 공개적으로 모인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 그는 "그 사람들(피해자들)은 그런 행동을 신화팬들이 한 짓이라 단정지을 겁니다. 신화팬이란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마세요. 당신은 오늘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신화 팬의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한 글이었던 것.
물론 함께 공개한 사진에 해당 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일부 논란이 되긴 했다. 얼굴은 모두 가려진 사진이지만, 당사자는 자신임을 확연히 알 수 있는 정도는 된다. 그 정도로 특정해야 경고가 효과가 있을테지만, 어찌됐든 일반인의 사진 공개는 민감한 사안이다.
김동완도 즉각 사과했다. "중국 웨이보에서 그 친구를 인신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멈춰주세요. 제가 바라는 게 아닙니다. 우발적으로 사진을 올린 건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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