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이하 냄보소)에 출연 중인 배우 남궁민이 올 상반기 최고의 악역임을 자신했다.
드라마 '냄보소' 측 관계자는 18일 "드라마에서 박유천과 신세경이 달달한 로맨스축을 담당했다면, 남궁민은 블랙패션으로 극에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축을 담당한다"며 "2015년 드라마에서 가장 존재감 있는 악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남은 방송동안 그가 어떤 행보를 맞이하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남궁민은 '냄보소'에서 스타셰프 권재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초반 그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방송 출연과 책을 출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줘왔다. 그러나 무각의 동생 은설(김소현)과 초림(신세경)의 부모를 포함해 다수를 살해하하는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베일에 싸여있던 재희는 지난 13일 방송에서 무각(박유천)의 치밀한 수사에 의해 하버드의대 중퇴자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또 납치 당한 염미를 통해 그동안 그가 연쇄살인을 해온 이유가 낱낱이 밝혀졌다. 재희는 평소 요리사 복장과 수트차림이었지만 살인을 벌일 당시에 착용했던 검은 모자와 후드티, 바지는 시청자들에게 심장이 오그라들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처럼 남궁민은 재희를 통해 부드러움과 섬뜩함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악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냄보소'는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소녀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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