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의 남주혁이 김소현을 모른 척 하려 했지만 결국 백기를 들었다. 미워하는 마음이 좋아하는 마음을 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 연출 백상훈)는 한이안(남주혁)이 이은비(김소현)에게 싸늘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안은 전날 은비가 공태광(육성재)과 수업을 빼고 무단 외출한 것에 단단히 화가 났다. 이유조차 들을 수 없었다. 이튿 날 새벽, 이안은 조깅을 하다 자전거를 타는 은비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갔다. 친구의 냉랭함에 속이 상한 은비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은비는 이안에게 "자전거 체인이 빠졌다"는 말로 대화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무시당했다. 은비는 이안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지만 그에게 똑같은 사랑을 줄 수 없어 그동안 태광(육성재)과 더 가까이 지내왔다. 그녀는 이안에게 "나는 너에게 다가갈 수 가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안은 이 말 또한 무시하려했으나 결국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되돌아가 눈물을 닦아주었다. 공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함께 빵을 나눠 먹으며 다시 예전의 친구 사이로 돌아갔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는 KBS의 대표 브랜드 학교 시리즈의 2015년 버전.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뀐 고교 2학년생 이은비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겪는 일상을 솔직하게 그려낸 청춘 학원물. 매주 월, 화 저녁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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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학교201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