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스케이트선수 안현수가 첫 금메달을 딴 후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18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은 러시아에 사는 안현수와 아내 우나리 씨의 일상을 고스란히 전했다.
안현수는 이날 "러시아 귀화후 첫 금메달을 딴 후 (생활이)달라졌다"고 했다. 아내는 선수촌을 오가며 남편을 내조했다. 그러나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같이 살게 됐다는 것.
아내는 "선수촌에 있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러시아에 온 지 1년 만에 함께 살게 됐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재 집 없이 선수촌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내고 있다.
우나리 씨는 "남편에게 사람들이 우리를 불쌍하게 본다고 얘기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의 안현수는 "우린 괜찮다. 행복하다. 남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나리 씨는 "밥은 5분 만에 먹는데 2~3시간씩 땀을 흘리며 밥을 한다. 진짜 힘들다"고 했다. 그러나 깨가 쏟아질 것 같은 애틋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간 내면의 가치와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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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