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은수기자] 진정한 연애란 무엇일까? 사귀기만 하면 모든 게 탄탄대로 일 줄 알았는데 어째서 이토록 버거운 걸까?
18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13화에서는 백수지(서현진 분)가 이상우(권율 분)와의 연애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수지와 이상우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닷가재 요리를 먹는 모습이 방송됐다. 물론 계산은 남자친구인 이상우가 했지만 백수지는 이것이 못내 부담으로 자리 잡았다. 부담만 가득했던 식사자리에 배수지는 결국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야 만다.
주머니 속에는 천 원짜리 몇 장이 전부인데 이상우에게 바닷가재 요리만큼의 식사 대접은 꼭 해야만 할 것 같다.
결국 백수지는 식사 대접 대신 직접 김밥을 싸기로 결심하고 이른 아침부터 싼 김밥을 들고 회사로 향하지만 청원경찰에게 걸려 호되게 망신을 당하고 만다.
뱁새가 황새를 쫓다 가랑이가 찢어 졌다고 했던가. 백수지의 연애가 그런 식이다. 이전 편에서도 봐왔듯이 백수지는 이상우의 소비 패턴에 맞추기 위해 고급 자전거를 사고 고급 등산 장비를 구매했다. 그런 것들이 모여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담으로 자리 잡게 된 것.
고된 하루를 마친 백수지는 구대영(윤두준 분)과 김치찌개를 먹게 된다. 애써 숨길 필요도 없고 부담 가질 것도 없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다.
소수 한잔의 취기였을까. 백수지는 구대영에게 "여자 친구의 어디가 좋으냐"고 물었고, 이에 구대영은 "여자 같기도 하고 친구 같기도 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편하다"고 대답해 그 주인공이 백수지임을 암시했다.
구대영의 말에 백수지는 “부럽다”고 대답하며 “이번에는 다른 연애를 할 줄 알았는데, 결국 꿀리고 눈치 보인다. 나는 구제불능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발끈한 구대영은 “너 괜찮은 여자야, 사랑받은 자격 충분히 있다”고 고백과도 같은 위로를 건넸다.
이제 5화가 남은 상황에서 그들만 빼고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는 진정한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드러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본격 먹방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는 1인 가구와 '먹방', 청춘남녀의 사랑과 애환을 조화롭게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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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