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징맨 황철순 "공인신분 악용한 공갈…가만 안 있겠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19 08: 55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며 '징맨'으로 잘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혐의로 입건됐다. 장철순은 '억울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황철순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를 보도한 한 매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1월 발생한 문제의 폭행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과 이후 피해자와의 합의 내용이 적힌 내용이다.
황철순은 "통화로 그렇게 얘기했는데 앞뒤 다 짜르고 없던 환경과 분위기도 나오고…시나리오 작가 출신인가"라는 글로써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었다'는 내용과 달리 '음주운전을 하던 남자가 자신을 치었고, 해당 차안에서 나온 남성과 여성이 자신을 먼저 폭행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꿇고 사과 했다. 욕이라는 욕 다먹고 천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보도와 일치하는 부분.
하지만 황철순의 주장에 따르면 그 이후 상대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천만원이 아닌 5천만원을 요구했고, 이후 조수석의 여자가 '천만원에 합의 보게 해주겠다'며 자신에게 500만원을 요구했다는 설명.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개인적인 사생활까지도 언급됐다.
그는 "잘못한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는 말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내 돈으로 대회 준비하고, 내 돈으로 혼자 국제대회를 다니며 맨날 한국을 알리고 세계 챔피언이 된들 뭐하나. 막상 자국에선 징그럽고, 과하다고 욕 밖에 더했냐"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놓으며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 딴거 안하고 만다"는 글로 끝맺었다.
앞서 한 매체는 황철순의 폭행혐의 입건 사실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황철순은 술을 마신 뒤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싸움을 했고 상대방은 눈 주위 뼈가 함몰돼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tvN '코미디 빅리그' 측은 "현재 해당 사실을 확인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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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 황철순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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