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한 작품에서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데 무려 4번이나 만난 이들이 있다. 바로 배우 고경표와 박보검 얘기다.
두 사람은 '응답하라'의 세 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됐다. 이들은 최근 개봉한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의 자식들로 출연했고, 지난해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응답하라 1988'을 포함해 KBS 2TV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2014)까지 하면 총 4편째다.
고경표의 소속사 필름있수다는 19일 OSEN에 "(함께 출연하게 된 것이) 의도된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며 "아무래도 두 배우가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고경표가 박보검을 잘 챙기고, 그도 형을 잘 따른다. 최근에 화보 촬영을 함께 진행했는데 촬영 중간중간 수다도 나누면서 친하게 지내더라"고 두 사람의 친분에 대해 전했다.
CJ E&M 측 방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감독님이 연기력이 갖춰진 배우들을 캐스팅 한 것"이라면서 "특별히 의도한 점은 없다. 두 배우가 드라마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방송사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것이지 함께 출연할 것을 의도하지 않았다. 실제 고경표가 90년생으로 박보검보다 3살 많다. 이들은 호형호제하며 연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는 '응답하라 1988'에서는 두 사람이 어떤 캐릭터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응답하라 1988'에는 고경표, 박보검 이외에도 걸스데이 혜리, 배우 류혜영, 이동휘, 최성원 등이 출연을 결정해 기대를 높인다. 올 하반기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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