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이하 고산자)에 한국의 절경을 담는다.
강우석 감독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칸을 찾은 국내 취재진과 자리에서 "'고산자'는 특성상 대부분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된다"며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국내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시네마서비스 측은 백두산 촬영을 위해 통일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고산자'는 역사 속 인물인 김정호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잘못된 지도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버지 때문에 그 누구보다 지도에 대한 열망을 품게 된 김정호가 마침내 조선 최대의 전도 '대동여지도'의 목판본을 만들게 되면서 시대적 운명과 맞서게 된다는 이야기다.
강 감독은 "김정호의 출생 기록도, 사망 기록도 찾을 수 없다. 그의 양반 친구들이 전해주는 내용들을 토대로 할 뿐이다. 김정호는 사상가이자 과학자로, 때문에 고을 지도를 토대로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다는 설도 있지만, 세세한 묘사로 봐서 직접 찾아갔을 것이라고 영화는 설정하고 있다"며 "극중 드라마 4개월, 절경 촬영 9개월을 목표하고 있다.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차승원이 고산자 역을, 유준상이 고산자의 운명적인 정적인 흥선대원군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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