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광해 이미지를 바꿨다..비주얼부터 액션까지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19 13: 10

배우 차승원이 사극드라마 속 왕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수없이 다뤄졌던 광해가 차승원을 만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로망의 남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차승원은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백성들의 안위를 살피며 명에 굽히지 않고 조선의 힘을 키워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는 광해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극 드라마 속 왕은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 반듯해 보이고, 성실해 보이고, 차분해 보이는 바른 생활 이미지가 많았다. 왕 하면 근엄함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 이런 가운데 차승원이 연기하는 광해는 사극 드라마 속 천변일률적이었던 왕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차승원은 이미 1회부터 큰 키의 우월한 외모로 사극 드라마 속 왕 중에 역대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며 시작부터 ‘심쿵왕’으로 등극했다. ‘화정’ 초반부에서는 동생 정명공주를 애틋하게 바라보고, 아빠 선조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는 내면의 아픔까지 더해져, ‘보듬어주고 싶은 왕’의 모습을 내비치며 안방극장에 모성애까지 자극했다.
 
차승원은 회를 거듭하면서는 화면을 압도하는 눈빛과 근육질의 몸매까지 노출되면서 ‘섹시 광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특히 차승원이, 광해가 칼로 베인 어깨의 상처를 치료 받는 장면에서 탄탄한 근육질의 상반신을 노출시키는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구릿빛 피부와 탄탄한 가슴 근육에 차승원의 촉촉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더해져 짧게 나온 장면인데도 임팩트가 강했다.
 
액션 장면에서 ‘차광해’는 섹시함에 남성미까지 더했다. 긴 팔과 큰 키의 외모에 몸에 베인 절도 있는 액션 연기가 더해져 ‘언제 어디서든 나를 지켜줄 것 같은’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화정’ 속 광해가 기존 사극을 뛰어넘어 단순한 ‘왕’이 아닌 ‘로망의 남자’가 된 데는 차승원의 연기력이 한 몫을 했다. 차승원은 외모 자체에서 주는 매력에 기대지 않고, 굴곡진 인생에 따른 광해의 내면의 변화를 섬세한 표정 연기와 절도 있는 동작, 많은 의미를 품은 눈빛 연기 등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눈빛과 목소리 만으로 아버지(선조)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의 생채기, 동생 정명공주를 향한 애틋함 그리고 왕위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동생을 향한 사랑 등에서 갈등하는 감정의 변화를 드러내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19일 오후 10시 12회가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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