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강지처’, 김동현·양희경·이보희·박동빈 합류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19 13: 22

MBC 새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 김성욱)에 김동현-양희경-이보희-박동빈이 합류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한 아파트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이 지닌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그들만의 위태로운 결혼과 이혼, 무시무시한 복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진정한 딸바보 ‘유대감’ 역은 김동현이 연기한다. 강성연이 연기하는 ‘유지연’의 아버지로 일찍 아내를 잃고 오로지 딸만을 바라보고 살고, 딸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고 여기며 산다. 지연의 학창시절 폭력사건에 연루돼 알게 된 ‘조경순(김지영 분)’의 친정 엄마 ‘홍금숙’ 역의 이보희 위로에 마음을 열고 뜻하지 않게 중년의 묘한 로맨스를 유발시킨다.

김동현과 중년 로맨스를 선보일 ‘홍금숙’에는 ‘압구정 백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보희가 캐스팅됐다. 초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시집을 가 경순을 낳았으나 남편이 일찍 죽자 막걸리집을 열어 연명했다. 겉으로는 아닌척하지만 속내는 과거 쌍과부집 주인이며 술집 작부였다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단순 무식하지만 그래서 더 귀엽기도, 재밌기도 한 정이 가는 인물이다.
‘이성호’ 역의 황동주를 마마보이로 만든 장본인인 ‘김봉순’은 양희경이 맡았다. 하나뿐인 아들을 오냐오냐 키웠고, 며느리 정미(황우슬혜 분)에게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보약까지 받쳐가면서 정성을 보이지만 계속 깜깜무소식이자 점차 정미를 구박하는 시어머니로 변한다. 젊었을 때 독일 간호사로 일해서 독일어 구사를 자유자재로 하고, 지연의 아버지인 유대감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홍금숙을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
‘모두 다 김치’에 이어 김흥동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박동빈은 험악한 인상에 고아원 출신인 ‘나광수’를 연기한다. 이십년 전 유지연과 조경순의 마지막 싸움 날 고아원 원장의 돈을 훔쳐 도망가다가 평소 좋아하던 지연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다 강간범으로 오해를 사 경순의 짱돌에 맞아 죽는다. 하지만 어느 날 광수의 흔적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두 여자를 긴장시킨다.
한편 ‘위대한 조강지처’는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 등을 연출한 김흥동 PD와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 등을 흥행으로 이끈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6월 15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