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가면’ 측 관계자가 다소 당황스럽다는 듯 말했다. 수애가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 제작진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홍보를 하지 말라는 퍼블리시티권을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이었다. 앞서 작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부터 제박발표회 당일날 불거진 논란까지. ‘가면’은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액땜을 제대로 하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수애가 27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의 홍보용으로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작진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가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애가 퍼블리시티권을 근거로 다른 출연자 홍보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을 허락 없이 인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제작진에게 해왔으며, ‘수애의 친구’ 혹은 ‘수애가 인정한 OO’ 등 수애의 이름을 내걸고 홍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애 측과 ‘가면’ 제작진은 “이름 사용 제한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철저히 와전된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수애 측의 관계자는 1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과의 소통 중에 와전된 내용이 보도된 것"이라며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제(18일) 오후 '가면' 캐스팅에 대해 보도한 내용 중 수애와 관련된 잘못된 부분이 있어 제작사에 수정을 요청했다. 이 상황이 와전돼 퍼블리시티권을 주장한 것으로 보도된 것 같다. 매우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가면' 제작을 맡은 골드썸픽쳐스 같은 입장이다. 제작사 측은 "한번도 그런 요청은 없었다. 중간에서 이야기가 와전돼 잘못된 보도가 나간 거 같다"고 말했다. SBS도 마찬가지 입장. SBS의 한 드라마 관계자는 “여러 군데 확인해본 결과, (수애의) 이름이나 퍼블리시티권으로 요청 받은 사항이 없었다.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수애는 ‘교통사고로 촬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소식으로 팬들의 마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접촉 사고였다. 수애의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 15일 있었던 사고에 대해 OSEN에 “이날 새벽 드라마 '가면' 촬영 도중 후진하는 차량에 접촉사고가 났다. 부상은 없었지만 혹시 몰라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상황”이라고 전한 바다. 그는 이어 수애 측은 "현재 검사를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추후 촬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방송을 앞두고 생겨난 잡음들이 액땜으로 작용, 드라마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면’은 자신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 가치를 깨닫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녹여낸 격정멜로드라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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