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 공간"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 오픈식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는 현대카드의 활동 무대를 보다 다양한 음악과 문화의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더욱 심도 깊은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바이닐(Vinyl, 음반)과 책을 즐기며 음악을 통한 영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아날로그 공간을, 언더스테이지는 다양한 문화 리더들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집결지를 지향했다. 디지털이 대세인 시대에 뮤지션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함께 오래된 바이닐 같은 아날로그적인 매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카드 브랜드본부 이미영 상무는 "뮤직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다양한 명반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소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라며 "그동안 레전드급의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획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공연들은 하룻밤의 좋은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여유를 갖고 깊이 있게 명반들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영감의 공감, 울림, 시간을 주는 공간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문화 리더들과 함께 이끌어가는 문화집결지를 만들고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아이돌 위주로 편중된 음악이 많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뮤직을 통해서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고, 뮤지션에 좀 더 많은 음원수익이 가도록 문제 제기를 했다. 아쉽게도 디지털에서는 장렬한 전사를 하게 됐지만 열정과 집념을 오프라인 스테이지인 언더스테이지로 옮겨왔다"라고 지향점을 밝혔다.
이미영 상무는 "각 문화 영역에서 실력, 개성, 다양성 추구하는 큐레이터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 집결지를 이끌고자 한다"라며 "다양한 음악 공연, 뮤지컬,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굉장히 많은 백그라운드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멤버들이 구성한 공간인 만큼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이런 것들이 연결돼서 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직라이브러리는 1950년대 이후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1만여 장의 아날로그 바이닐과 3000여 권의 음악관련 전문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직접 원하는 LP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색다른 문화공간을 창조한 것이다.
특히 희귀 컬렉션도 관심을 모은다. 비틀즈의 음반인 '예스터데이 앤 투데이(Yesterday and Today)'의 유명한 붓쳐커버를 비롯해 롤링스톤즈의 음악 세계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100장 한정판 '어 스페셜 라디오 프로모셔널 앨범 인 리미티드 에디션(A Special Radio Promotional Album In Limited Edition)', 그리고 레드제플린의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초회 음반 등 소문이나 기사를 통해서만 접했던 250장의 희귀 음반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뮤직라이브러리와 함께 언더스테이지는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단 오픈 기념 공연으로 오는 22일 김창완 밴드, 23일 전인권, 24일 신중현 그룹이 예정돼 있다.
현대카드 측은 가요계에 오마주적 인물인 이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디밴드나 뮤지션의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더불어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계획하고 있다. 가수 유희열과 윤종신, DJ 소울스케이프, 배우 김수로가 컬쳐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현대카드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기획한다.
다양한 음악 문화를 직접 체험,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오픈된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언더스테이지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 '집결지'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할 수 있을지, 음악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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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