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류혜영·고경표, "쌍둥이 같은 사이" 호흡 어떨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19 15: 02

배우 류혜영과 고경표가 tvN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 동반 출연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들의 호흡이 특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유는 둘이 실제로 오래된 절친이기 때문이다.
류혜영과 고경표는 건국대학교 영화과 동문. 둘은 대학 생활을 하면서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고. 고경표는 OSEN에 류혜영에 대해 "소울메이트. 나와 너무 똑같은 쌍둥이 같은 존재"라고 말했고, 류혜영은 고경표에 대해 "진짜 보물같은 존재"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류혜영은 "학교에 입학했을 때, 고경표가 한 학년 선배였는데 너무 친해져서 '경표'라고 부르며 친구가 됐다. 솔직하고 열려있는 친구라 너무 좋다. 모든 얘기를 서슴없이 나누고 가까이에서 할 수 있다. 진짜 보물 같은 사람이다"라고 남다른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둘이 비슷한 면이 많아 잘 통하고, 특별한 연락이 없이 만나도 음료수 하나를 두고 대여섯 시간 대화할 정도로 편한 사이라고. 고경표는 류혜영에 대해 "살아있는 연기를 한다"라고 칭찬한 바 있고, 류혜영은 "고경표의 눈은 정말 초롱 초롱한 것하다. 경표야 말로 눈이 살아있는 배우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들은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냐는 질문에는 "이성보다는 가족에 가깝다"라며 없다고 선을 그었던 바다.
이 같이 벌써부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류혜영과 고경표가 배우의 매력을 잘 끌어내는 신원호 PD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되는 바다. 아직 이들의 정확한 배역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응팔'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캐스팅에 대해 "무명을 고집하거나, A급 스타를 고집하는 건 전혀 없다"며 "'응칠'과 '응사'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는 2가지면 된다. 첫째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에 적합해야 하고, 둘째는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것. 물론, 잠재력이 있는 친구가 작품을 통해 폭발했을 때 함께 윈-윈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응팔' 전반의 스토리에 대해선 "과거 '한지붕 세가족'처럼 한 골목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옛날에 그렇게 살던 모습으로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앞서 H.O.T, 서태지 등의 음악이 드라마 전반에 등장했던 것을 예로 들며 "음악은 우리 작품에서 미장센의 역할을 한다.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만큼, 이번에도 적재적소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뒤를 잇는 '응답하라 1988'은 조만간 캐스팅을 모두 마무리 짓고 올해 하반기 tv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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