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가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배우 주상욱, 김선아의 만남. 평소 코믹한 연기로 각광을 받았던 두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이목을 사로잡는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주상욱 분)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김선아 분)의 활약을 그린 작품. ‘빅맨’의 최진원 작가와 ‘루비반지’를 연출한 전산PD가 의기투합했다.
우선 ‘복면검사’는 지난 2012년 SBS ‘아이두아이두’ 이후 약 2년여 만에 돌아오는 김선아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김선아는 자타공인 ‘로코퀸’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시작해 ‘시티홀’, ‘여인의 향기’, ‘아이두 아이두’ 등의 특별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선아의 파트너이자 남자주인공 주상욱은 올해 1월 종영한 SBS ‘미녀의 탄생’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드라마로 돌아왔다. 때로는 냉철한 의사나 실장님(?)으로, 때로는 유쾌한 연인으로 등장했던 그는 이번에는 복면을 쓴 검사로 분해 안방극장에 통쾌한 한방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상욱과 김선아가 드라마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 모두 ‘믿고 보는’ 배우일 뿐 아니라 뛰어난 코미디 연기로 각광을 받았던 배우들. 때문에 이 코미디 커플이 만들어 낼 시너지가 드라마 몰입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물론 이 드라마는 ‘정통 로코’라고 부를 수 있는 장르의 작품은 아니지만,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호흡에 기댄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콤비-플레이를 기대해볼 만 하다.
김선아는 지난 1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주상욱과의 호흡에 대해 “코미디라는 건 일부러 한다기 보다는 그 순간 배우와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을 때 재미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으로 형사이기 때문에 코믹한 부분이 적지만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 아래 주상욱과 맞아 떨어졌을 때 뭐가 튀어나올지는 잘 모른다. 그런 게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왔을 때 그게 최고의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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