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이 험난했던 요리 인생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중화요리계의 대가, 이연복 주방장이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은 “13살 때 초등학교를 중퇴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다. 아버지가 주방장을 하시다가 가세가 기울어져서 목수로 전업했다. 그때 당시에 일거리가 너무 없어 가정이 힘들어졌다. 5남매를 키우기에는 수입이 모자랐다. 그래서 6학년 2학기 때 중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 다니는 자체가 짜증이 나서,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했다. 아버지가 지인에게 이야기해서 중화요리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배달부터 시작했다. 그때 당시에는 철가방이 아니었다. 나무로 만든 배달통이라 정말 무거웠다.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게 힘들었다. 사장이 지인이다보니, 거기 일하는 종업원이 나를 고자질한다고 의심했다. 때리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연복은 “도망을 나와서 더 큰 식당을 찾아가 취직했다. 일이 너무 많아 힘들기는 했지만, 잘 해냈다. 거기 있던 선배가 호화대반점을 소개해줬다. 호텔에 처음 들어가니 천국 같았다. 그때가 17살이었다. 중화요리의 기본을 그때 배웠다”고 전했다.
이연복은 “음식 하는 사람들은 평생 다친다. 별거 아닌 걸로도 손을 다친다”며 극복 방법을 묻는 말에 “극복이고 뭐고 없다. 자기가 나갈 길이다. 극복을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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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