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이 후각을 잃고 나름의 철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중화요리계의 대가, 이연복 주방장이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은 20대 초반에 한 대만대사관 최연소 주방장을 했던 것에 대해 “보통의 주방장과 월급이 비슷했다. 그런데 대사관에서 주방장을 하는 건 자기 장사를 하는 것 같다”며 “파티를 할 때 1인당 가격을 책정한다. 그러면 내가 관리를 할 수 있다. 3분의 2 이상을 재료비로 썼다”고 말했다.
특히 이연복은 “대사가 1년에 한 번씩 대만으로 들어간다. 들어갈 때마다 대사가 건강검진을 받는다. 그때 축농증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 걸 알고,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했다. 검사를 받았는데, 대만에서 축농증 수술을 꼭 받고 가라고 했다. 완치됐다고 생각하고 부기도 빠질 무렵인데, 냄새를 못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한 재료의 냄새를 구분할 수 없었다. 지금은 미각이 발달돼 나름대로 철칙이 생겼다. 아침에 밥을 안 먹는다. 배부르면 간을 볼 수 없다. 또 담배를 끊었다. 혀가 둔해진다. 과음도 안한다. 과음을 하면 다음날 입안이 건조해져 간 보는 게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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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