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의 김권이 결국 유준상의 변호사 사무실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26회는 변호사 윤제훈(김권 분)이 한정호(유준상 분)의 사무실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훈은 이날 정호의 방을 찾아 "저 그만두겠다. 사표는 지원 실장에게 제출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연수원 수석 출신으로 정호에게 신뢰를 얻은 바 있다. 사직 이유는 여자친구 서누리(공승연 분)의 삼촌인 서철식(전석찬 분)을 대신해 고액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소송을 걸기 위해서다.
정호의 걱정에 "물론 저희 아버님에게도 말씀 드렸고 이해해 주셨다"고 잘라 말했다. 정호는 속으로 크게 당황했으나 이내 침착한 목소리로 승산이 있느냐고 물었다. 물론 제훈의 목적은 소송에서 이기는 게 아니다. 세상에 사건의 내막을 알려 한송이 피해를 입게 하는 것이다.
"좋다. 지켜볼게"라는 정호의 대답에 제훈은 "그동안 감사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 의식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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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