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돈 때문에 인터뷰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와서 이러는 것은 돈 때문’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질문에 “절대 돈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나는 스무살 때부터 내 부모님을 내가 모셔왔다”며, 해외로 이동 후에도 연기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절대 돈 때문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한국에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가 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자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모았으며,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적 호감을 샀다. 하지만 입대 3개월을 앞두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며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인터넷 아프리카TV(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 됐으며, 현지 중계를 담당한 신현원프로덕션의 신현원 대표는 “녹화를 통해 편집 과정을 거치면 승준씨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훼손,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무편집 상태 그대로 생중계하기로 결정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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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원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