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한국 땅 꼭 밟고 싶다” 눈물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19 22: 58

병역 기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한국 땅을 꼭 밟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입을 열었다. 유승준은 ‘군대에 다녀온다면 한국에 입국할 수 있다고 하면 그렇게 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라도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아이들을 데리고 떳떳하게 (한국에 가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름다운 청년 유승준이라는 말이, 아름답진 않았지만 아름다우려고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유승준은 또, ‘만약 20대로 돌아간다면 군대를 가겠나’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 몰랐다.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제 두 번 생각 안 하고 갈 것”이라고 답했고, 또, “작년에 군대를 가려고 한국에 연락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모았으며, 2001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4급 판정을 받은 후에도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적 호감을 샀다. 하지만 입대 3개월을 앞두고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며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인터넷 아프리카TV(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홍콩 현지에서 전 세계에 생중계 됐으며, 현지 중계를 담당한 신현원프로덕션의 신현원 대표는 “녹화를 통해 편집 과정을 거치면 승준씨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훼손,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무편집 상태 그대로 생중계하기로 결정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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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원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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