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하 풍문)와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 제작사 꽃)으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고아성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인터내셔널 빌리지 인근 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풍문' 출연진과 제작진 분들이 많이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풍문'이 한창 촬영 중인 시기에 칸을 방문한 고아성은 "사실상 갈 수 없는 스케줄이었다. 앞당겨서 촬영을 해야했는데, 주변에서 다 도와주셨다"며 "지난해 '표적'으로 유준상 선배가 동일한 부문에 초청됐다. 이런저런 팁을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극중 평범한 여고생에서 상류층 사모님이 되는 서봄 역을 맡은 고아성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제대로 된 파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처음에 서봄 역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말렸다. 이제는 그런 걱정을 깼다는 데서 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3개월 동안 2시간짜리를 찍고, '풍문'은 3일 동안 4시간 분량을 촬영한다. 연기를 하면서 쏟는 감정이 수십배일 수밖에 없다"며 "'풍문'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피스'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을 봤더니 혼란스러운 마음이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원찬 감독, 배성우 등과 칸을 방문한 고아성은 21일께 귀국, '풍문' 촬영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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