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드맥스'와 '악의 연대기'가 박스오피스 1~2위를 점령하고 단단한 쌍끌이 흥행을 보이고 있어, 오는 21일 개봉하는 '간신'이 이를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드맥스'와 '악의 연대기'는 근소한 차로 접전을 벌이며 100만 돌파에 성공한 상황. '악의 연대기'는 개봉 6일만인 지난 19일, '매드맥스'는 개봉 7일만인 20일 100만을 돌파했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매드맥스'는 지난 19일 전국 772개 스크린에서 9만2,004명을 동원, 누적 99만1,805명을 기록했으며 '악의 연대기'는 731개 스크린에서 8만2,911명을 동원해 누적 103만5,051명을 기록 중이다. 두 영화는 한때 500명 차이 접전까지 보였으나 '매드맥스가 1만명 차로 치고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악의 연대기' 역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추격자', '끝까지 간다'보다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뒷심을 기대해볼만하다.
이 상황에서 21일 개봉하는 '간신'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19금 사극으로 또 다른 관객층을 유혹할 전망. 연산군 11년, 전국 각지의 미녀들을 잡아들인 채홍을 소재로, 굵직한 드라마 속에 선정성-폭력성-자극성을 모두 버무린 솜씨가 좋아서 시사회 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예매율도 '매드맥스'에 이어 2위로 따라붙고 있는 상황.
'악의 연대기'도 '매드맥스'에 예매율이 밀렸으면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있어 '간신' 역시 기대를 해볼만은 하다.
스릴러, 액션대작에 성인사극이 더해져, 완전히 다른 성격의 세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 거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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