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권율, 이 남자의 짠내 폭발 대사열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20 07: 52

‘식샤를 합시다2’의 권율이 ‘짠내’ 폭발 대사들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tvN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 최규식)에서 대답할 수밖에 없는 권율의 대사는 곧 이상우의 감정에 시청자들을 동화시키며 설렘과 애잔함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 짠내의 시작, 원초적 물음 “우리 연인이잖아요..?”

수지(서현진 분)가 위기라고 느낀 순간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연인 상우(권율 분)가 아닌 편 한 친구 대영(윤두준 분)이였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상우는 울컥, 눈물 맺힌 눈빛으로 “우리 연인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연인이라면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다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선 수지가 겪었을 위기에 대한 걱정과 자신을 찾지 않았던 데 대한 애처로운 마음까지 함께 담겨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 초식남에서 상남자로 “네가 뭔데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수지에게 위험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 수지는 물론 동생 대영이 까진 상우에게 일언반구 말이 없었다. 연인 사이 제 3자는 알고 나는 모르는 여자친구의 이야기라니, 그것도 본인도 아닌 다른 사람에게 전해들은 이 상황에 대영인 말했다. 형이 불편해서라고. 결국 상우의 속 깊은 곳 응어리진 감정까지 폭발. 상남자로 돌변, “네가 뭔데 우리 사이에 끼어들어?! 주제넘게”라는 말과 주먹다짐으로 그간 괜찮은 척하던 상우의 타는 속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꾼, “나 지금 행복한 거 알아요..?”
 대영이와의 주먹다짐으로 편치 않은 마음이었기에 더욱이 수지를 만나 마음을 다 잡고 싶던 그였지만 수지는 냉랭해진 대영이 때문에 말 없이 상우에게 안겨 눈물만 흘렸다. 보고 싶어 찾아왔다고 말 하는 로맨틱함에 이유도 말 않고 우는 수지를 안아주는 따뜻함. 거기에 “미안하지만 나 지금 되게 행복한 거 알아요? 나도 수지 씨에게 뭔가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라는 말은 달달함과 동시에 상우의 상황을 더욱 애잔하게 느껴지게 하며 짠내를 폭발시켰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말하는 연인에게 아니라고 “훌륭하다”고 말하며, 언제든 나만 위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남자 권율이 참고 참았던 속내를 솔직히 털어두고 수지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을 때마다 시청자들의 애처로움은 배가된다. 특히 애잔한 대사에 더해진 권율의 처연한 눈빛 연기는 단연 최고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200% 몰입시키며 상우의 상황을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2’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tvN ‘식샤를 합시다2’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