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2’ 박지윤, 추리여왕→연기여왕으로 업그레이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20 10: 34

방송인 박지윤이 ‘크라임씬’ 시즌1에서의 추리여왕에서 시즌2 연기여왕으로 등극했다.
JTBC 추리게임 ‘크라임씬2’. 모든 출연자들이 각자 다른 개성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가운데 출연자 모두를 중재하는 구심점의 역할로 방송인이자 전 아나운서 박지윤의 활약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박지윤은 작년에 방송된 ‘크라임씬’ 시즌1에서 의심이 가는 용의자들을 수학공식인 벤다이어그램으로 표기해 의심점을 지워나가는 ‘벤다이어그램 추리’를 비롯해, 날카롭게 핵심을 파고드는 추리력으로 ‘추리여왕’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크라임씬2’에서 박지윤의 롤은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추리 감각이 작년보다 더욱 날카롭고 세련되어 진 것은 물론, 전현무의 빈자리를 말끔하게 채워내며 겉돌지 않게 분위기를 정돈하는가 하면 매주 새롭게 출연하는 게스트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또한 추리 상황극 형태가 더욱 강화된 시즌 2에서 박지윤은 매주 맡는 캐릭터와 100%이상의 싱크로율로 추리와 재미를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였던 ‘미술관 살인사건’에서는 고상한 미술관 관장으로 아들인 홍화가(홍진호)와의 관계에서 엄마와 아들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이끌어 냈고, ‘미인대회 살인사건’에서는 미인대회 참가자답게 사자머리에 드레스를 입고 트랜스젠더였던 범인의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재벌녀 살인사건’에서는 가발과 수트를 입은 채 잘생긴 훈남으로 남장 연기를 ‘연예기획사 살인사건’에서는 장멤버(장진)의 극성팬인 깜찍한 코디 연기를 선보이며 주어진 상황을 십분 살려냈다. 네티즌들은 “‘크라임씬2’는 출연자들의 추리도 재미있지만. 극 중 연기에서 오는 웃음이 ‘추리 예능’으로서 크라임씬을 보게 하는 또 다른 이유“라며 칭찬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 방송된 ‘크루즈 살인사건’에서 박지윤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박지윤이 맡은 박재즈는 크루즈 내 재즈가수로, 홍선장(홍진호)와는 비밀연인 관계이며 하승무원(하니)와는 적대관계, 그리고 시매니저(시우민)과는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였던 것. 박지윤은 계속되는 추리 중에도 재즈 노래를 흥얼거리고, 새침한 말투를 유지하는 등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화하며 다른 배역을 맡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명실상부한 ‘크라임씬2’의 윤활유 역할임을 입증했다.
한편 ‘크라임씬2’의 ‘크루즈 살인사건’ 두 번째 이야기는 2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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