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학교’ 산이, 이토록 순진한 남자였다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20 11: 30

래퍼 산이가 이토록 순진한 남자였다니. 산이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에서와는 달리 귀여운 매력의 소유자였다.
산이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한민고등학교 편에서 강남, 홍진경, 윤소희, 전효성, 김범수, 김수로, 성주와 함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하고 있다. 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산이는 고등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대부분 수업 시간에 멍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주에는 제대로 몰래카메라에 속아 큰 웃음을 선사했던 산이가 지난 19일 방송에서 두 번 연속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누가 봐도 ‘저질 몰래카메라’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산이는 쉽게 속고 말았다.

지난주에는 김수로가 자신이 우유를 먹고는 강남을 의심하는 것으로 몰래카메라를 시작했다. 김수로와 강남이 말다툼을 하며 상황을 심각하게 몰고 가자 산이는 크게 당황, 급한 마음에 영어로 강남을 달랬다. 김수로가 강남에게 달려들어 상황이 험악해지자 산이는 작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했다.
또한 몰래카메라 중 김수로가 황당한 말을 하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 몰래카메라라는 걸 어렵지 않게 눈치 챌 수 있었지만 산이는 그대로 당했다. 정말 이렇게 순진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멤버들은 산이 몰래카메라에 성공했다. 원래는 윤소희와 전효성의 몰래카메라였지만 멤버들은 산이가 없는 틈을 타 산이의 몰래카메라로 계획을 변경했다. 앞서 전적이 있었기에 멤버들은 몰래카메라의 성공을 확신했다.
시나리오는 강남이 윤소희에게 호감의 표현을 과하게 하고 멤버들이 이를 지적하는 것에 이어 성주가 시비를 건다는 것. 산이는 자신의 몰래카메라인 줄은 전혀 모르고 멤버들이 하는 대로 따라갔다. 거기다 또 김수로의 저질 개그로 수 번 몰래카메라인 사실이 들킬 뻔 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윤소희와 전효성이 울음을 터뜨린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산이는 당황했다. 산이는 어쩔 줄 몰라했고 윤소희가 울며 교실을 나가자 따라 나가기까지 했다. 산이는 윤소희에게 “오빠가 백번 잘못했다”고 빌었고 윤소희가 펑펑 울자 결국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빌었다.
윤소희를 달래서 교실로 데려온 산이는 멤버들에게 그만하자고 했고 모두 윤소희와 전효성을 향해 “수고했다. 연기 잘했다”고 말했고 그제야 산이는 몰래카메라인 걸 알았다. 산이는 이틀 연속 몰래카메라에 속은 것에 대해 분노했지만 그의 순진함에 멤버들은 모두 박장대소했다.
이렇게 순진하고 귀엽기까지 한 산이.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매력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확실한 재미 포인트였다.
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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