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5가 잔혹한 강간 장면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분에 등장한 강간 장면에 대해 미 정치인 클레어 맥카스킬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하게 비난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카스킬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왕좌의 게임' 시즌 5에 불필요한 강간 장면이 들어가 있었다. 정말 불쾌하고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라면서 이 장면으로 인해 앞으로 있을 '왕좌의 게임'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카스킬이 언급한 강간 장면은 '굽히지 않고, 꺾이지 않고, 부러지지 않는다(Unbowed, Unbent, Unbroken)'라는 제목의 방송으로 극 중 산사 스타크(소피 터너 분)가 결혼식 당일 저녁 자신의 새디스트 남편에게 강간을 당하는 장면이다.
드라마에서도, 원작에서도 산사 스타크는 극한으로 내몰리는 인물.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왕좌의 게임' 측은 캐릭터 설명을 위한 불가피한 설정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HBO 측은 뉴욕타임즈를 통해 '왕좌의 게임' 제작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하며 "앞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제작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좌의 게임'은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 대륙의 7개의 국가와 하위 몇 개의 국가들로 구성된 연맹 국가인 칠 왕국의 통치권, 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그려낸 드라마로 시즌 5는 지난달 12일부터 방송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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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