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 “2AM 활동 준비 중..해체설 마음 아프다” [인터뷰③]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21 06: 00

가수 정진운이 ‘정진운밴드’라는 이름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2AM 활동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정진운은 “2AM 활동을 계속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진운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홍대 V홀에서 개최된 ‘미스틱 오픈런(MYSTIC OPENRUN)’ 공연 후 대기실에서 OSEN과 만나 “개인 활동을 해 봐야 알겠지만 2AM 활동은 늘 다 같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각자 활동을 하기 위해 다른 회사로 옮긴 것이다. 그런데 2AM 활동을 하자고 개인 활동을 안 하면 이상하지 않나”라며, “각자 활동을 하면서도 2AM 곡을 계속 쓰고 있다. 늘 다음에 어떤 활동을 할 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슬옹이 형이 ‘밥 먹자’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자주 연락하고 모여서 곡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AM 멤버들이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후 소속사를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AM의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정진운은 “기사를 봤다.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AM은 현실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왜 그렇게 얘기를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 우리, 또는 우리가 속한 회사의 누군가가 얘기하는 거라면, ‘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받아 들이겠지만, 솔직히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 싶고, 우리가 다시 하겠다는데 자꾸 (해체설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팬 분들은 안 들으셨으면 좋겠다. 뿔뿔이 흩어진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 매일 만난다. 소소한 일들로 만나고, 개인 앨범이나 우리 앨범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해체설과 같은) 그런 부분들은 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2AM 막내 정진운에게 아무래도 2AM은 각별하다. 그는 “나는 지금 20대 중반인데, 10대, 20대 통틀어 지금까지 가장 컸던 스토리가 2AM이었다”며, 소속사를 옮긴 것에 대해 “형들이 없으면 소소한 작은 일들도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많이 됐다. 아무래도 큰 결정이었다. 그래도 형들이 지지를 많이 해주고, 2AM 형들뿐만 아니라 JYP 식구들이 지지를 해주고 의견을 많이 내줬다. 오래 몸을 담갔기 때문에 그런 것을 놔 버리지 않는 것 같다. 힘이 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2AM 멤버인 임슬옹 역시 곧 솔로곡을 발매할 예정. 이 곡을 미리 들었다는 정진운은 “형이 처음 곡 썼을 때는 형편 없었다”고 농담 섞인 말을 하며, “그런데 형이 아무래도 노래를 오래 했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인 게 티가 나는 게, 엄청 빨리 늘었다. 곡 쓰는 센스가 다르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 형이 쓰는 음악을 정말 존중하게 됐다”고 말해 임슬옹의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정진운은 “슬옹이 형 곡은 정말 그 형의 색이 잘 드러난다. 이번 곡을 들어 보면 곡 전개도 빠르고, 감성 표현이 잘 돼 있다. 가사도 들으면 무슨 말을 하겠는지 딱 와 닿는다”며, “중저음이 잘 섞여있고 미성, 가성과 흘러가는 멜로디, 메시지가 확실한 가사가 정말 좋다”고 신곡에 대한 힌트를 줬다.
임슬옹은 이날 정진운의 공연에 직접 응원을 오기도 했는데, 정진운은 “형이 ‘네가 무슨 록이냐’고 했다. 맨날 그런다. 농담으로 항상 그러는데, 형도 내 음악을 들으면 조언을 많이 해 준다”며 수줍게 고마워 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정진운은 정진운밴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섰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 옮긴 후 처음 선보인 공식 공연이었다.
 
한편 ‘미스틱 오픈런’ 콘서트는 5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개최되고 있다. 지난 6일 퓨어킴-영수, 13일 장재인-조형우에 이어 이날 정진운밴드가 공연에 참여했다. 오는 27일에는 하림의 아프리카 오버랜드로 라인업이 이어진다.
앞서 정진운은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지난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2AM에서는 임슬옹 역시 계약 만료 후 싸이더스HQ로 소속사를 옮겼지만, 멤버들은 2AM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ara326@osen.co.kr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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