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타 총출동 '레이디액션', 진짜 '정규' 잡으면 뭐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5.24 08: 44

정규 편성이 유력한 KBS 2TV 2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어떻게 진화할까. 여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벌써 그리운 '레이디, 액션'의 정규 방송이 기대를 높인다.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레이디, 액션'은 배우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최여진, 이미도 등 여배우 6인이 2박3일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고공 와이어, 수중, 화염 액션 등 고난도 액션 연기를 마스터하는 모습을 그려내 시선을 끌었다.
여배우들이 몸을 던져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은 스스로 정했던 한계를 뛰어넘는 성취감을 통한 감동을 안겼고, 숙소에서 지내는 여배우들의 허물 없는 모습은 친근함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쿡방과 육아 등 천편일률적인 예능가 유행 흐름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통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레이디, 액션'의 색다른 시도는 풍성한 볼거리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것. 맏언니 조민수의 열정부터 러블리한 김현주의 반전 액션, 이미도의 무한 체력 등 개성이 뚜렷한 여배우들이 같은 액션도 전혀 다르게 소화하는 모습은 각기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공했다.

또 전문 연기자답게 액션 연기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여배우 6인은 예능프로그램 안에 짤막하게 등장한 10분짜리 영화에서 보인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통해 '레이디, 액션'의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들은 영화 속 '정규'로 분한 정두홍 감독을 제압하는 6인 6색의 액션 연기로 정규 편성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레이디, 액션'은 현재 정규 편성 여부를 논의 중이다. 정규 편성 시에는 2부작 안에 압축적으로 담아냈던 내용을 세밀하게 풀어내 예능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부작으로 구성됐던 시범 방송 당시에는 훈련과 액션 결과물에 집중한 편집으로 이들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오롯이 보여주지 못했다는 전언. 장기적인 구성으로 편성이 됐을 때는 그간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여배우 6인의 독특한 매력이 현재 전무한 여자 예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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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액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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