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복면검사' 김선아, 로코퀸 신드롬 이제부터 시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05.21 11: 22

'로코퀸' 김선아가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내비췄다.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 이후 영화 '더 파이브'를 거쳐 KBS '복면검사'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선아는 강남경찰서 경위 유민희를 연기한다. 경찰대를 졸업한 엘리트 형사.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로운 여자다.
김선아는 이 캐릭터를 위해 헤어스타일도 짧게 자르는 변신을 감행했다. 본인만의 개성을 살려 캐릭터를 표현하려 한 것. 모르는 사람이 없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미모는 내려놓고 살까지 찌웠으니 연기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는 20대부터 40대까지 상대 남자 배우의 나이를 불문하고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해왔다.
'시티홀'에서는 차승원, '여인의 향기'에서는 이동욱, '아이두아이두'에서는 이장우와 만났다. 김선아가 소화한 각각의 캐릭터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들과 촘촘한 로맨스를 그려내 호평 받았다. 이로 인해 많은 후배들이 김선아를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배우로 손꼽는다. 배우 윤시윤, 가수 보아, 티아라 출신 화영 등 남녀 가릴 것 없이 김선아를 치켜세웠다.

김선아는 '복면검사'에서 만난 주상욱을 받춰주며 새로운 로맨스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상욱 역시 로맨스 연기에서 탄탄한 내공을 갖췄기에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복면검사' 첫 회는 하대철(주상욱 분)이 유민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검사가 되는 모습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민희는 서울남부지검 검사가 된 대철을 만났다. 민희는 대철이 검사가 됐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며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선아의 코믹한 표정 연기와 특유의 말투가 웃음을 안겼다.
첫 회에선 아직 김선아의 진가가 발휘되지 않은 상황이다. 남부지검에서 만난 민희와 대철이 피의자의 구속, 불구속 수사 결정을 놓고 각을 세운 만큼 앞으로 사사건건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호흡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로코퀸의 귀환은 이제부터 시작. 김선아가 캐릭터 유민희로 또 어떤 신드롬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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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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