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후아유-학교2015’가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남은 8회 동안에는 주인공 김소현의 반격과 남주혁의 변화 등이 골고루 담길 예정. 이 드라마는 현재 동시간대 3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첫 방송 이래 시청률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소현, 육성재, 남주혁, 조수향 등 배우들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 수많은 청춘스타들이 함께 하고 있는 ‘후아유-학교2015’는 호평을 유지하며 제 갈길을 가고 있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정성효CP는 21일 오후 경기도 안성 세트장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7,8회까지 이야기가 흘러갔다. 이번 '후아유'가 이전 학교 시리즈랑 차이점이 있다면 더 드라마적이다”이라며 “이전에는 학교 문제를 다루는 일환으로 해오긴 했으나 이번 '후아유'는 더 드라마적 터치가 들어갔고, 미스터리가 있어서 더 재밌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칭찬했다.
정CP의 말처럼 ‘후아유-학교2015’는 기존 ‘학교’ 시리즈보다 더욱 스토리텔링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스터리적인 측면과 악역 캐릭터, 삼각관계 등이 적절하게 들어가 보는 더욱 흡인력 있는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날 기자간담회장에는 주인공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를 비롯해 조수향, 이초희, 박두식, 이다윗, 유영, 이필모 등 무려 9명의 출연진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역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이는 드라마 상 최고의 악역인 조수향이었다.
조수향은 “우선 외모는 초반부터 소현이랑 하니까 포기했다. 연기랑 역할에 맡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에 와서 밥 대신 욕을 먹다보니 밥을 안 먹게 되더라. 그래서 살이 많이 빠졌다. 그리고 연기 할 때도 얼굴도 날렵해지고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게 도움이 된 거 같다”고 최근 악역으로 욕을 먹고 있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 그는 “충격을 받았다”며 악플에 대해 불편했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댓글을 보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육성재 역시 화제의 전동휠 신에 대한 질문을 재치있게 받아 쳐 웃음을 줬다. 그는 “촬영 할 때는 정말 멋있을 줄 알았다. 감독님들도 진짜 멋있게 잘 나왔다고 칭찬해주셔서 정우성의 뒤를 이을 폭주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방송 보니까 웃기다는 반응이 많더라”라며 “태광이나 육성재는 망가지는 걸 워하지 않고, 여러 모습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그걸로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4화까지 최고시청률을 찍었다고 하더라. 또 타고 나올 수 있겠다”고 능청스러움을 보여 극 중 자신이 맡은 태광 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배우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육성재는 조수향에 대해 "초면인데 애교를 부렸다"고 폭로해 웃음을 주는가 하면 김소현은 조수향이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에 대해 "소영이 언니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우정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또 박두식과 유영은 극 중 커플인만큼 서로를 칭찬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후아유-학교2015'에는 가능성있는 신예 스타들이 모여있다. 벌써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육성재부터 남주혁, 김소현, 조수향까지 드라마가 만든 스타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 반환점을 돈 이 드라마의 앞으로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는 '학교' 시리즈 2015년 버전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열여덟 살의 소녀를 중심으로 2015년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청춘 학원물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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