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가요계 법칙' 깨는 1위 행진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5.21 15: 46

그룹 빅뱅의 음악은 가요계 법칙을 초월한다. 신곡 두 곡이 음원차트 1, 2위를 장기집권한 점이 그랬고, 방송 출연 없이 음악방송 1위 행진을 이어간 점이 그랬다. 3년 만에 돌아온 빅뱅의 컴백은 역시 평범하지가 않다.
빅뱅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신곡 ‘루저(Loser)’로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방송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이지 않고도 1위에 오른 것은 MBC ‘쇼! 음악중심’에서 2주 연속 1위를 한 후 세 번째였다.
이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례적이라는 반응. 한 관계자는 “‘쇼! 음악중심’ 같은 경우는 방송 출연을 전혀 하지 않는 가수들도 1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해 박효신, 토이, MC몽 등이 방송 활동 없이 1위를 했다”며, “하지만 ‘쇼! 챔피언’의 경우는 이례적이다. 여기는 보통 출연하는 가수가 1위를 하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확실히 빅뱅의 파급력이 대단하다. 빅뱅은 지난 1일 컴백 프로젝트 ‘메이드(MADE)’의 첫 번째 앨범 ‘M’의 ‘루저’와 ‘베베(BAE BAE)’를 발매한 후 20일이 지나서까지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된 것. 이에 앞서 빅뱅은 지난 9일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10일 SBS ‘인기가요’, 1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15일 KBS 2TV ‘뮤직뱅크’, 16일 ‘쇼! 음악중심’, 17일 ‘인기가요’ 등 꾸준히 1위에 올랐다.
또한 ‘루저’와 ‘베베’는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일간 차트에서도 장기간 1, 2위로 나란히 올라 빅뱅의 저력을 입증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섭타이틀곡인 ‘베베’가 2위를 지키며 ‘루저’ 뒤로 바짝 붙었다는 점에도 주시하고 있다.
사실 빅뱅의 이번 컴백 자체가 ‘룰 브레이커’답다. 빅뱅은 5월 1일부터 4개월 간 매달 1일 한 곡 이상의 신곡을 발표, 9월 정규앨범 ‘메이드’를 발매한다. 아직 ‘루저’의 열기가 식지 않았지만, 빅뱅은 다음달 1일 또 다른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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