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의 박영규가 누명을 쓴 주상욱을 대신해 범인의 길을 택했다. 이는 아들이 검사를 포기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2회는 검사 하대철(주상욱 분)이 살인범으로 누명을 써 수배선상에 오르자 아버지 도성(박영규 분)이 아들을 위해 죄값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밤이면 복면을 쓰고 영웅으로 활동하던 대철은 CCTV에 모습이 잡혀 살인범으로 용의선상에 올랐다. 뉴스를 접한 대성이 아들의 방 서랍에 숨겨져 있던 복면을 발견, "네가 진짜 범인이냐"고 의심했다. 이내 그는 대철이 선의를 위해 나쁜 사람들에게 폭력을 쓰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대철은 "내가 복면을 쓴 사람인 것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들을 살인범으로 내몰 순 없었던 대성은 "너가 검사가 됐을 때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내가 네 아버지라는 게 너무나 기뻤다. 대철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 이건 진심이다. 날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복면을 밝히지 않을 것을 부탁했다.
도성은 대철의 복면과 사건 당시 입었던 옷을 들고 검찰에 본인이 범인이라고 거짓 자백을 했다. 이에 장현웅(엄기준 분)은 범인이 자수 대신 자살을 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도성에게 자살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건은 서울 지검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를 범인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이에 미제 연쇄살인범의 짓으로 떠넘기려 하면서 복면남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대철이 아버지의 복수를 어떻게 해나갈지, 또 복면을 쓴 사람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밝혀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복면검사'는 검사라는 신분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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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