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빅뱅, 왜 이제 왔어? 역대급 예능감 대방출[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5.22 00: 42

그룹 빅뱅이 역대급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서로에 대한 폭로부터 성대모사, 막춤까지 다양한 예능적 끼가 넘쳐났다.
빅뱅은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빅뱅 특집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빅뱅의 완전체 예능 출연도 오랜만이지만 특히 KBS 예능에 7년 만에 출연하는 것이라 시작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빅뱅의 예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빅뱅은 시작부터 '배배'의 찹쌀떡 댄스로 사우나를 후끈하게 달궜다. 특히 박명수는 지드래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뽐내면서 함께 맞춤을 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더불어 다양한 성대모사 패러디도 이어졌다. 지드래곤과 승리의 양현석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탑의 윤문식, 지드래곤의 조용필, 태양의 지드래곤 성대모사가 줄줄이 이어지며 큰 웃음을 줬다.
솔직한 토크 역시 빅뱅의 매력이었다. 빅뱅은 서로에 대한 귀여운 폭로부터 양현석과의 관계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방송국 집합에 제일 늦는 승리에 대해 "주짓수를 배운 후 늦게 온다"라고 말했다.
또 양현석이 빅뱅의 눈치를 보냐는 말에 대해서는 양현석 사장님이 오히려 눈치를 보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눈치를 많이 보시긴 하는 것 같다. 이번 앨범에는 터치를 안 하셨다. 알아서 다 해보라고 했다"라며 "음악 같은 경우는 우리가 알아서 작업하니까. 그런데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터치해주시기는 한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인터뷰 중 '사장님은 곡을 안 만드시잖아요'라고 말했는데, 그걸 사장님이 보셨다고 하더라. 영감의 돌을 구하러 가셨다고 하더라. 곡을 안 쓰니까 영감이라도 받아보려고 한다고"라며 "얼마 전에 식사도 같이 했는데 나는 곡을 못 쓰니까라고 말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양현석에 대해 "매체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셨다. 지금은 굉장히 많이 나오시더라"라며 "예전에는 은둔생활을 하셨는데, 이제는 피부과에 가도 계시고, 옷 사러 가도 계신다"라며 "약간 연예인 병에 걸린 것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양현석과 20년을 함께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현석 사장님이 우리 앞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안 한다. 매체를 통해 본다. 앞으로 20년 동안 더 큰 울타리가 쳐지만 같이 안 할 리가 없다"라고, 탑은 "우리는 그런 인터뷰가 당혹스러운 게 멤버들 성격이 우리가 자신감 있을 때까지 무대에 서고, 발전이 없다면 미련없이 끝내자는 것이다. 앞으로 20년 동안 발전하려면..."라고 생각을 밝혔다.
2부로 이어진 야간매점 코너에서는 승부욕과 예능감이 어우러졌다. 특히 태양은 탑의 라면 메뉴인 '탑구리'에 대한 유재석과 박명수의 반응이 좋자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탑은 조용한 이미지와 달리 센스 넘치는 재치 멘트가 이어졌다. 이어 태양의 메뉴가 호평을 받자 또 다시 신경전이 벌어져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대성의 '허니버터 맥나잇'이 두 멤버들의 제치고 야간매점 메뉴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예능에 출연한 빅뱅은 풍성한 웃음으로 즐거움을 줬다. 함께 있을 때 빛나는 팀워크를 입증했다.
빅뱅은 지난 1일 3년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 신곡 '루저'와 '배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오는 8월 1일까지 매달 신곡을 발표한다.
seon@osen.co.kr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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