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썸머' 커플들의 '썸'은 이미 시작됐다.
21일 첫방송된 JTBC '5일간의 썸머'에서는 '썸'으로 여겨지는 커플 3쌍을 선정해 외국으로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9년간 선후배로 지내며 동료들 사이에서 '썸'으로 오해받고 있는 유상무, 장도연 커플, 기사도 많이 났던 레이디 제인과 홍진호, 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김예림, 로빈 커플이 각자 5일간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유상무, 장도연은 첫만남부터 어색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선후배로만 지내다 서로를 남녀로 바라봐야한다는 사실에 부담스러워 했고, 심지어 '출연료 받는 만큼'만 하자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만남 말미에는 서로 틀을 정하지 않고 마음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레이디 제인과 홍진호는 해외로 떠나기 전 함께 쇼핑에 나섰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쇼핑 스타일로 말끝마다 싸웠고, 결국 찢어져 쇼핑을 하게 됐다. 레이디 제인은 "리얼로 짜증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프라하에 도착하자, 서로 설레어하며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로빈과 김예림 역시 "아직 우리가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로빈은 김예림의 '오빠'라는 호칭에 광대승천했고, 파리 시내 구경 내내 자세한 설명을 하는 등 예림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세 커플 모두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었지만, 행동들은 이미 '썸'에 빠진 모습이었다. 세 커플 모두 방법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5일간의 썸머'는 가상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연인 사이로 의심 받거나 화제가 되었던 경험이 있는 연예계 커플이 5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bonbon@osen.co.kr
'5일간의 썸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