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맨도롱또똣’ 유연석, 철없다가 자상했다 ‘썸유발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22 06: 52

‘맨도롱 또똣’ 유연석,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다니. 때론 귀여웠다가 때로는 철이 없다가 또 때로는 멋있기까지 하다.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데는 탁월한 재주를 가진 남자다.
유연석은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에서 수려한 외모와 말발, 젠틀한 매너 등 ‘갖고 싶은 남자’의 모든 요소를 갖춘 백건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어딘가 순수한 구석도 있고 자신의 잘난 부분을 잘 아는 영리한 면도 있는 남자다.
무엇보다 눈웃음을 지으며 달달한 말로 사람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여자가 어떤 말, 어떤 행동에 설레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남자다. 알고 있다고 하기보다는 몸에 배어있다. 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은 정주(강소라 분)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마구 흔든다.

이에 여성 시청자들은 이미 ‘건우앓이’에 빠진 듯하다. 자신이 즐거운 것만 추구하며 사는 참 철없는 ‘베짱이 타입’이지만 정주가 힘들까봐 걱정하고 추울까봐 챙겨주고 곤란한 상황에서 센스 있게 정주의 체면까지 살려주고 거기다 요리까지 잘하니 어떤 여자가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지난 21일 방송된 4회분에서는 유연석의 매력이 터졌다. 이런 남자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썸’ 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사람을 끌어 당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건우와 정주의 사이가 점점 묘해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둘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썸’을 타는 것 같기도, 연인사이 같기도 한 알쏭달쏭한 관계로 이어졌다.
건우와 정주는 ‘맨도롱 또똣’ 식당에서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이미 앞서 술을 먹다 포옹하고 정주가 건우의 따뜻한 챙김에 흔들리면서 둘의 관계는 이미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건우는 보말을 따러 가는 정주를 불러 세우고는 앞치마를 직접 매줬다. 이 앞치마는 이전에 장을 보다 정주가 마음에 들어 했지만 자신이 촌스럽다고 한 것이었다.
촌스럽다고 할 때는 언제고 정주 모르게 사서 깜짝 선물로 줘 정주를 감동시켰다. 단지 앞치마를 매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샀다. 너가 걸치니까 이것도 예쁘다”고 달콤한 말을 하질 않나 “조심해서 무리하지 말고 설렁설렁 운동 삼아 해라”라고 걱정했다. 그러다가도 정주가 식당 홍보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는 버럭 화를 내고 지원(서이안 분)을 위해 요리를 해야 한다며 돈을 달라고 하는 모습은 한숨이 절로 나오게 했다.
그러나 정주가 전 직장 동료들을 만나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걸 보고는 멋지게 나타나 체면을 세워줬다. 어느 여자가 건우를 보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이뿐 아니라 함께 식당을 치우가 “아직 쌀쌀한데 옷을 왜 이렇게 입고 다니냐. 따뜻한 거 입고 와라”라며 걱정, 정주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읍장(김성오 분)과 얘기하는 정주에게 “읍장하고 말하지 말라”라고 말하기까지 어떤 여자라도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건우가 더욱 매력적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느껴지는 건 유연석의 순박한 눈웃음과 귀여운 미소, 달달한 눈빛, 훈훈한 비주얼이 한 몫하고 있다. 그의 연기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건우를 소화하는 유연석은 철없을 땐 한 없이 철없는 얼굴, 상처를 받았을 때의 어두운 얼굴, 요리할 때 즐거워하는 얼굴, 정주를 대할 때 따뜻한 얼굴까지 건우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어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완벽하게 실현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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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맨도롱 또똣’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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