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콜린 퍼스가 아마추어 항해사로 분한다.
영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 데일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은 제목 미정의 전기영화가 이번주 영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해당 작품은 1968년 세계 횡단 요트 경기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항해사 도널드 크로허스트의 비극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다. 상당한 액수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에서 1등을 거두지만, 돌아온 것은 사람이 없는 빈 요트뿐이었다. 알고보니 9개월 동안 실제로 레이싱을 하는 것처럼 대중을 속인 것으로, 거짓말이 들통나 버릴 것 같은 심한 불안감에 사라져 버린 것.
당시 놀라움을 안긴 사건의 주인공 도널드 크로허스트 역을 콜린 퍼스가, 그의 아내 역을 배우 레이첼 와이즈가 맡았다.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낙점된 콜린 퍼스는 항해와 관련된 수업과 훈련 등을 받으며 역할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15일 제 68회 칸국제영화제에 요트를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 '섀도우 댄서'(2012)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마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영국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1995)으로 스타덤에 오른 콜린 퍼스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등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2011년에는 영화 '킹스 스피치'로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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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