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대세남' 이규한과 '매력녀' 한혜진이, 패션프로그램 MC로 만났다. 케이블채널 트렌디 '스타일 라이킷'가 바로 그것.
22일 오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제이드홀에서 케이블채널 트렌디 '스타일 라이킷'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전치운 CP, 신봉철 PD, 배우 이규한, 모델 한혜진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포토 촬영 때부터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규한이 포토타임 때 다양한 포즈를 취하자, 한혜진이 "하지마"라며 크게 웃은 것. 이후 공동 인터뷰 때도 이 같은 모습은 반복됐다.
이규한은 입담은 '예능 대세'라고 불리는 이유가 왜인지 알게 만들었다. 그는 '한혜진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한혜진씨와 한다는 말에 마음이 편했다. 내가 귀여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177cm의 큰 키의 한혜진에 대해서는 자신의 별명을 고백하면서까지,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규한은 "내 별명이 쥐며느리다. 등이 많이 굽어서 그렇다"고 고백하며 "한혜진씨와 방송을 하면서 꼿꼿하게 서야하는 상황이 많다. 경추가 많이 펴졌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톱모델 한혜진에 대해 패션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의지할 것이라는 솔직한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패션 프로그램이다. 내가 과연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핫 모델 한혜진 씨에 묻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 역시 이규한의 '쥐며느리 고백'에 자신의 콤플렉스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앞니가 콤플렉스가 아니었는데, 방송에서 말을 하니깐 앞니가 (보여서) 콤플렉스다. 토끼 이빨이다"고 털어놨다.
물론 톱모델이자 패셔니스타, 트렌드세터로서 '스타일 라이킷' MC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 나름의 책임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혜진은 '여타의 패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패션 용어만 남발하는 프로가 되지 않게 하려고 제작진과 상의했다. 진행할 때 필드 안에 있는 나조차도 모르는 용어를 남발하며 이를 강요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아주 패션을 떠난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부분에 대해 내 방식으로 쉽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작가님께는 죄송하지만, 대본에 있더라도 알기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일 라이킷'은 SNS에서 패션, 뷰티, 등 트렌드를 이끄는 셀럽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며 다양한 정보를 얻는 프로그램. 이규한과 한혜진의 SNS계정 '좋아요' 리스트를 시청자가 몰래 훔쳐보는 콘셉트.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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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