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측이 가수 유승준의 입대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군대에 갈 수 없다”며, “그는 평생 외국인”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준은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을 했지만 나이 때문에 입대하지 못했다”고 밝혔던 상황. 병무청 측 관계자는 22일 OSEN에 “스티브 유(유승준) 입대에 대해 나이는 따질 필요가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만 대한민국 군대에 갈 수가 있다. 그 사람은 미국 사람인데 어떻게 우리나라 군대를 가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유승준은 “만 38세까지 군대에 갈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작년에 38살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80년대생에게 적용되는 일이고, 76년생인 나는 군대에 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 측은 “70년대생은 국법으로 36세에 군 면제 되는 것이 맞다. 80년생 이후는 38세로 면제되는 나이가 변했다”며, “하지만 나이를 따질 필요가 없다. 병역을 기피하는 목적으로 국적을 바꾼 사람은 대한민국 국적을 영원히 회복할 수 없다. 그는 지금도 외국인이고 앞으로도 외국인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유승준이 지난해 입대를 알아봤다는 것에 대해서도 “스티브 유가 병무청에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은 지난 19일 오후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서 "13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면 당연히 군대에 갈 것”이라며,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줄 몰랐다.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제 두 번 생각 안 하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1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 당시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신체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데 이어 그가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으나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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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인터넷 방송 캡처.